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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2.13 19:23 수정 : 2014.02.13 19:23

언론인보호위원회 연례보고서
이집트 과도정부 폭력행위 극심

이집트와 시리아 등지의 언론인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2012~2013년이 ‘언론자유 최악의 해’로 꼽혔다.

언론인 권익보호 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12일(현지시각) ‘언론에 대한 공격’ 연례보고서를 발표해 지난해 살해된 언론인이 70명, 감옥에 갇힌 언론인은 21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2년에는 언론인 72명이 사망하고 232명이 구금되는 등 이라크전쟁 시기에 버금가는 언론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엘 사이먼 언론인보호위원회 상임이사는 “지난 2년은 언론인보호위원회 역사상 최악의 기간”이라며 “언론이 하는 일에 대한 존중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이집트에 군부가 이끄는 과도정부가 들어서면서 언론인 6명이 살해되고 <알자지라> 기자 등을 비롯해 최소 5명이 구금되는 등 이집트의 언론자유가 크게 퇴보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나 무슬림형제단에 동조적인 언론을 상대로 이뤄진 구금·폭행·습격 등 폭력행위가 71건에 이르렀다.

또 이 단체는 중국 당국이 홍콩·마카오와 대만 언론매체들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 중화권의 언론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과 대만 언론매체의 사주들이 중국 쪽의 광고 수주 하락 등 사업상의 불이익을 우려해 중국을 비판하는 기사에 대한 자체 검열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보도 지침성’ 성격의 외압도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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