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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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중국기자 개인정보 누설 논란 |
세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야후 웹 사이트가 중국 기자의 개인정보를 누설해 유죄를 받도록 중국 당국을 도왔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야후는 후난성 창사에서 발간되는 현대경영보에서 근무하던 스타오(37) 기자의 e-메일 정보를 누설해 징역 10년형을 받도록 중국 사법 당국을 도왔다고 인권 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가 6일 말했다.
스타오 기자는 톈안먼사태 기념일을 전후해 시위 발생 가능성을 언급한 중국 정부의 비밀 메모를 외국의 웹 사이트들에 보낸 혐의로 올해 4월30일 창사법원에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야후는 스타오가 사용한 야후의 e-메일을 이 메모와 관련시켜 중국 당국의 수사를 도왔다고 국경 없는 기자회는 말했다.
야후 대변인 린다 두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번 사건의 구체적 내용들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스타오 기자는 2004년 11월까지 현대경영보에 근무하면서 톈안문사태 기념일을 전후해 시위 가능성을 경고한 중국 정부의 비밀 메모를 e-메일을 통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올해 4월30일 스타오가 국가 기밀 누설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는 사실만 전하고 메모 내용 등은 전하지 않았다.
스타오는 이번 사건에 앞서 중국공산당의 독재 문제를 제기하고 개혁을 촉구하는 글들을 인터넷에 때때로 올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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