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4.03.19 20:32 수정 : 2014.03.19 22:40

200여명의 시위대가 대만 입법원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모습.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학생단체 소속 대학생들과 활동가 등 200여명의 시위대가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 비준에 반대하며 입법원(의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입법원 본회의장이 시위대에 의해 점거된 것은 대만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위는 집권 국민당이 17일 입법원 상임위에서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 비준 절차를 강행하려 한 데 반발해 벌어졌다. 시위대는 서비스무역협정이 중국과의 밀실협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전면 재심의를 요구했다. 입법원에 진입하려는 학생들과 경찰이 충돌해 4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친중파인 마잉주 총통이 양안관계에 공을 들여온 가운데, 대만에서는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 추진과 대중국 정책을 둘러싸고 심각한 사회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제1야당인 민진당 등 야권도 21일 입법원 주변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사진 타이베이/AP 뉴시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