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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4.09 11:00 수정 : 2014.04.09 11:13

데이비드 베컴 /AP 연합뉴스

한 병에 65달러 '헤이그 클럽' 출시
주류회사, “베컴이 브랜드를 키울 것”
자선단체, “어린이 스타가 독주 팔다니”

은퇴한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9)이 위스키 사업까지 손을 뻗쳤다. 향수 사업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인수 추진에 이은 광폭 행보다. 그러나 영원한 축구스타 베컴의 ‘독주 시장’ 진출에 대한 비판도 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베컴이 술 시장까지 진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 “베컴이 스코틀랜드 위스키사인 디아지오와 협력해 디아지오의 ‘헤이그 클럽’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영국의 거대 주류회사인 디아지오가 빠르게 성장하는 위스키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잡기 위해 베컴과 손잡았다고 해석했다. 디아지오는 스코틀랜드의 가장 오래된 주조 업체다.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타 선수나 연예인들의 그렇듯이 주식과 현금 배당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디아지오는 “베컴이 브랜드를 키우고 시장 전략과 포지셔닝을 짜는 데까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컴의 이미지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아지오는 하반기 한 병에 65달러짜리 헤이그 클럽을 내놓을 예정이다. 베컴은 “400년 전통의 토종 브랜드 기업과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 때부터 엄청난 후원 기업을 거느렸던 베컴은 은퇴 뒤 베컴 이름이 들어간 향수 사업을 하는 등 다양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술 사업 진출에는 비판도 있다. 영국의 자선단체인 ‘알코올 컨선’은 최근 성명을 내 “글로벌 아이콘으로 어린아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스타가 그 이미지로 독주를 팔다니 믿을 수 없다. 아이들에게 술의 위험에 대해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베컴이 재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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