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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4.18 19:52 수정 : 2014.04.18 22:13

오바마 “예지능력 뛰어난 작가”
클린턴 “훌륭한 품성 접해 영광”
요사 “죽음 이후에도 독자 늘것”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기리는 추모는 국경을 넘어 전세계에서 이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계는 예지 능력이 가장 뛰어났던 작가 중 하나를 잃었다. 그의 작품은 세대를 넘어 계속 읽힐 것”이라고 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40여년 전 <백년 동안의 고독>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그의 독특한 상상력과 명료한 사고, 진솔한 감성에 항상 탄복했다. 20년 넘게 그를 알고 지내며 그의 훌륭한 품성을 접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추모글을 발표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 친하고 미국의 외교정책에 비판적이어서 미국 입국이 금지됐었으나, 클린턴은 1995년 그를 미국에 초청하기도 했다.

페루의 노벨상 수상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스페인어 문학을 세계적으로 알린 위대한 작가가 숨졌다”고 했다. 한때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절친이었고 이후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피델 카스트로의 창녀’라고 비난했던 요사는 “그의 죽음 이후에도 그의 독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찬사로 애증의 벗을 떠나보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고국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가장 위대한 콜롬비아인의 죽음은 천년의 고독과 슬픔이다. 거인은 죽지 않는다”라고 추모했다. 콜롬비아의 팝스타 샤키라는 “사랑하는 가보(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애칭), 당신은 인생에서 사람이 삶을 어떻게 기억하고 회고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했었죠. 당신이 우리에게 준 것을 생각하면 작별 인사를 하기가 어렵다”며 슬퍼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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