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11 16:30
수정 : 2005.09.11 16:30
이민법 강화 등으로 영구귀국 사례 늘어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이민자가 10년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해당 국가들의 이민법 강화 및 전문기술 인력 중심의 이민 선호 등으로 인해 영구 귀국 사례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해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외국인은 53만7천151명이며 이 중 한국인이 1만7천184건(3.2%)으로 출생국 기준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외교통상부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인 '해외이주자 현황'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주요 해외이주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이며, 미국 이주자는 1995년 8천535명에 비해 2004년 4천756명으로 44.2% 가량이 줄었고 같은 기간 뉴질랜드 이민자도 3.5% 가량 감소했다.
지난 해 캐나다 이주민수도 최대를 기록했던 2000년 9천295명의 48.6%인 4천522명에 불과했다.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영구귀국을 신고한 사람은 2003년 1천927명, 2004년 1천426명으로 집계됐다. 또 뉴질랜드에서의 영주귀국 신고자도 2003년 이주자 435명 중 121명(27%)이며 2004년에는 이주자 127명 중 95명(74%)에 이르렀다.
이 같은 원인은 해당국가의 이민법령 강화외에도, 이민 대상 국가들이 일반적인 이민보다 전문기술 인력 중심의 이민을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지난 해 한국인의 미 시민권 취득건수는 2002년과 2003년 각각 해당연도전체의 3%(1만7천307명)와 3.4%(1만5천968명)에 달했고 2004년에도 3.2%를 기록, 출생국 기준 미 시민권 취득 건수에서 3년간 연속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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