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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6.17 15:22 수정 : 2014.06.17 15:22

인형, 국기, 수건, 나팔부터 셔틀 버스, 보안 검색대까지 다양
중 신문 “첨단기술·대형 장비 등은 밀려…여전히 갈 길은 멀다·”

“중국산 제품들이 월드컵을 점령했다.”

홍콩 <명보>가 17일 브라질 월드컵에서 중국산 제품들이 맹활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비록 중국 축구는 이번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중국산 제품들은 경기장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산 제품들은 마스코트 인형, 각 나라의 국기, 응원 수건, 나팔에서부터 경기장을 연결하는 셔틀 버스, 보안 검색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중국 베이처 그룹의 에너지 절약형 버스는 경기장과 도시를 잇는 노선을 운행 중이다. 전 세계에서 몰려온 축구광들은 중국의 저장성과 광둥성에서 생산된 월드컵 마스코트와 국기, 응원용 수건, 나팔 등을 불티나게 사고 있다. 경기장 입구에 설치된 보안 검색대 역시 중국산이다.

경기장 안에서도 중국산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중국 싼이 중공업은 브라질의 축구장 건설에 참여했다. 중국 잉리 발전은 일부 경기장 조명 시스템을 담당했다. 후난 신야 그룹은 경기장 내 대형 엘이디(LED) 전광판 설치를 맡았다. <명보>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참여한 중국 업체들은 적어도 31개가 넘는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응원용 나팔과 가발, 깃발 등을 생산하는 중국의 노동집약형 산업이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광저우일보>는 “중국이 노동집약형 생산품을 제외한 첨단기술 제품이나 대형 장비 등에선 미국과 유럽 제품들에 밀리고 있다”며 “여전히 중국 제조산업이 가야할 길이 멀다”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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