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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7.15 20:02 수정 : 2014.07.15 22:16

플로리다 공군기지서 엔진 화재
세계최대 리아트 에어쇼도 불참
차세대 전투기 성능 우려 여전
한국 2018년 주력기 도입 예정

미국 국방부는 최근 일어난 F-35 전투기 엔진 화재는 설계 결함과는 무관해 보인다고 주장했지만, 에어쇼 출품이 잇따라 차질을 빚는 등 F-35의 성능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프랭크 켄들 국방부 차관은 지난달 23일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일어난 록히드 마틴의 F-35 전투기 엔진 화재는 엔진 팬날개의 과도한 마찰에 의한 것으로 근본적인 설계 결함과는 무관해 보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시 전투기는 이륙 준비를 하다가 엔진에 불이 나 조종사가 긴급 탈출했다. 사고 이후 미국 국방부는 F-35 전투기의 비행을 전면 금지했지만, 15일 제한적 조건에서 비행을 허용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켄들 차관은 14일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에어쇼장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운용중인 나머지 98대의 F-35 전투기에서는 화재가 난 전투기와 비슷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F-35는 아직 기술적 결함을 찾아내고 고치는 개발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미국은 4000억달러의 개발비를 들인 F-35 전투기를 지난주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리아트(RIAT) 에어쇼에 선보이려고 했던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이번 판버러 에어쇼에도 나가지 못하면 F-35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지는 등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의 F-35 개발 총책임자인 크리스 보그단 공군 중장도 이날 “판버러 국제에어쇼에 F-35를 출품시키려는 노력은 포기하지 않았다. 에어쇼가 끝나는 20일까지는 아직 며칠이 남았다”고 말했다. 에어쇼 주최쪽은 F-35가 이번주 후반부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판버러 에어쇼 행사장에는 실물크기의 F-35 모델이 대신 전시되고 있다.

F-35 전투기 개발은 미 국방부의 최대 사업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탈리아, 터키, 덴마크 등이 개발비를 일부 부담했고 일본과 이스라엘이 차세대 전투기로 구입 주문을 냈다. 한국도 2018년부터 차기 주력 전투기로 도입하기로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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