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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7.18 19:23 수정 : 2014.07.18 22:03

보상금만 4400만달러 예상 큰부담
3월에도 239명 탄 MH370편 실종

“말레이시아항공은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었다.”

항공 전문가들은 여객기 실종 사건에 이어 여객기 피격 사건을 겪은 말레이시아항공의 잇따른 비극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17일 전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3월 승객 239명이 탑승했던 MH370편이 통째로 사라졌지만 아직 잔해도 찾지 못했다. 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추락지점 등은 아직도 미궁에 빠져있다.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을 비행하던 MH17편은 미사일을 맞아 격추된 것으로 보이지만,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반군이 서로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누가 여객기를 격추했던지 간에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번 사건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보상금으로만 약 44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가 친러 반군 소행으로 밝혀져도 문제는 복잡해진다. 반군이라는 특성상 책임 주체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민간 항공기가 격추된 대표적인 예는 옛 소련이 대한항공777 여객기를 격추해 탑승객 295명 전원이 숨진 사건이다. 옛 소련은 처음에는 대한항공기 격추 사실을 부인했으나 나중에 영공을 침범해 격추했다고 인정했다. 당시에는 미국과 옛 소련의 냉전이 절정으로 치닫던 때였다.

2001년에는 러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에 맞아 탑승객 78명 전원이 사망했는데,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가 군의 실수였다며 유족들에게 1570만달러를 보상했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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