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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7.29 13:53 수정 : 2014.07.29 22:11

2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한 병원 인큐베이터 안에서 ‘기적의 아기’로 불리는 신생아 샤이마 셰이크 알아이드가 가냘픈 숨을 쉬고 있다. 샤이마는 지난 25일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숨진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이날 가자지구 중부 다이르알발라흐 마을에 이스라엘군 탱크가 포격을 퍼부었고, 출산을 앞둔 23살의 임신 8개월 예비 엄마 샤이마 까난은 무너진 집에 깔렸다. 까난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숨졌지만 숨을 거둔 까난의 뱃속 아기가 꿈틀대는 것을 발견한 의료진은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했고, 여자아기인 샤이마는 기적처럼 태어나 첫울음을 터뜨렸다. 숨진 엄마의 몸속에서 1시간을 버틴 기적이었다. 아이의 할머니인 미르파트 까난(43)은 “신이 나를 위해 이 아이를 보호해줬다”고 말했다. 딸은 한번도 엄마의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엄마의 이름을 물려받았다. 샤이마는 아직 산소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위중한 상태다. 칸유니스/신화 연합뉴스

2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한 병원 인큐베이터에 ‘기적의 아기’가 갸날픈 숨을 쉬고 있다. 아기는 지난 25일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숨진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이날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 마을에 이스라엘군 탱크가 포격을 퍼부었고, 출산을 앞둔 임신 8개월 예비 엄마 샤이마 알 셰이크 카난은 무너진 집에 깔렸다. 한시간 가까이 사투를 버린 카난은 의료진에 구출돼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숨졌다. 숨을 거둔 카난의 뱃 속 아기가 꿈틀대는 것을 발견한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고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했고, 여자아기가 기적처럼 태어나 첫 울음을 터뜨렸다고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이 22일째 계속되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9일 1100명을 넘어섰고 이중 80%가 어린이 등 민간인이다. 전쟁의 잔인한 폭력은 무고한 어린이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입히고 있다.

28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샤티 난민촌의 놀이터를 공습해 그네를 타고 있던 어린이 9명을 비롯해 10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와 에이피(AP) 통신 등이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자 의료 당국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이 쏜 미사일 1발이 가자 서부 샤티 난민촌에 있는 공원 놀이터에 떨어져 12세 이하 어린이 9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민희 기자

한 팔레스타인 의사가 태어난 지 3일된 아기를 돌보고 있다. 아기의 엄마는 지난 27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때 숨을 거뒀지만, 의사들은 뱃속의 아이는 살아있는 것을 보고 제왕절개술로 아기를 살려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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