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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6 10:19 수정 : 2005.09.16 10:19

남미 칠레 앞바다의 한 섬에서 소설 로빈슨 크루소 표류기의 실제 모델이 살았던 오두막 흔적을 한 일본 탐험가가 발견했다고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38)라는 일본인 탐험가의 이번 발견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10월호에 소개된다.

영국 작가 다니엘 데포가 1719년 발표한 '표류기'의 모델은 스코틀랜드 선원 알렉산더 셀커크(1676-1721). 1704년 항해 중 선장과 다툰 뒤 칠레에서 700㎞ 가량 떨어진 태평양의 무인도에 섬에 사실상 버려져 4년 4개월을 혼자 살아남았다. 섬의 면적은 47㎢.

이 섬은 지금은 '로빈슨 크루소 섬'이라고 불리며 63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그러나 셀커크가 살았던 오두막의 위치는 확실치 않았다.

다카하시는 지난 1-2월 영국과 칠레의 고고학자 및 지질학자 등과 함께 현지조사를 벌여 바다가 잘 보이는 섬의 높은 지대에 남아 있던 석조 건물 흔적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건물 바닥에 화로 및 기둥을 박았던 흔적을 찾아냈다. 동으로 된 항해용구도 발견됐다.

방사성탄소 등에 의한 연대측정을 했더니 흔적들이 셀커크가 머물던 시기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록이 남아 있는 이 섬의 표류자 가운데 이번에 출토된 항해용구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항해장'이었던 셀커크 뿐인 것으로 판단됐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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