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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8.27 19:02 수정 : 2014.08.27 22:24

한국계 펠르랭.

한국 입양아 출신의 플뢰르 펠르랭(41·사진)이 프랑스 문화부 장관에 올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개각을 단행해 펠르랭을 문화부 장관에 지명했다. 펠르랭은 갓난아기 때 서울에서 버려져 고아원에 간 뒤 만 1살이 안 돼 프랑스 가정에 입양됐다. 입양될 때의 이름은 김종숙으로 돼 있으며, 꽃이라는 뜻의 플뢰르는 양부모가 붙여주었다.

펠르랭은 남들보다 이른 16살 때 대학입학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프랑스 최고 경영대학인 에세크(ESSEC)를 21살에 졸업했다. 그 뒤 프랑스 정치인·관료 양성 전문 엘리트 기관인 국립행정학교(ENA) 등을 거쳐 감사원에서 문화, 시청각, 미디어, 국가 교육 담당자로 일했다. 2002년 사회당 연설 문안 작성을 맡으며 정치권에 입문했고 올랑드 대통령의 선거 과정에서는 디지털 경제 전문가로 일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르몽드>는 “공화국 교육이 낳은 인재다. 프랑스 새 내각의 가장 중요한 자리 중 하나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펠르랭 장관은 2012년 올랑드 정부 출범 때 중소기업·디지털경제 장관에 오른 뒤 통상·국무 장관을 거쳐 이번에 문화부 장관이 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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