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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0 00:57 수정 : 2005.09.20 00:57

"구호성금 적십자사에 집중"

미국인들이 18일(현지시간) 현재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구호성금으로 기부한 돈은 8억6천730만달러에 이르며,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의 성금액 5억58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이같은 엄청난 카트리나 구호 성금은 그러나 미국인들이 기부한 성금 5달러 가운데 4달러가 미국 적십자사에 몰릴 정도로 적십자사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퍼레이션 USA'를 비롯한 여타 구호단체들은 "카트리나 이재민들을 도울 돈이 필요하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구호단체 평가기관인 '채리티 네비게이터'로부터 4성 등급을 받을 정도로 명성이 있는 '오퍼레이션 USA'의 리처드 월든 씨는 "적십자가 구호성금을 독차지하는 바람에 다른 구호단체들은 이재민들을 도우려해도 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푸념했다.

적십자사가 이처럼 미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인지도 면에서 다른 단체들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게다가 적십자사가 이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임시 거주지나 식량공급에 관한 노하우 면에서도 다른 구호 단체를 압도하고 있어 성금이 쏠릴 수 밖에 없다는게 중론이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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