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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9.11 15:18 수정 : 2014.09.11 15:23

유엔환경계획·세계기상기구 “몬트리올의정서 성공” 평가
“피부암 억제 등 전방위 효과…수십년 내 80년 수준 회복”

한때 지구환경 최대 문제였던 남극의 오존층 구멍이 복원되고 있다. 오존 파괴물질인 염화불화탄소(CFC)를 사용하지 않는 생활습관과 이런 결정을 이끈 몬트리올 국제협약의 힘이다.

선캡.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는 10일(현지시각) 발표한 ‘오존층 파괴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14’에서 오존층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힘입어 오존층이 향후 수십 년 안에 복구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비비시>(BBC)는 1989년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냉장고나 에어콘의 냉매제나 헤어 스프레이의 가스로 쓰이던 염화불화탄소를 퇴출하기로 하면서 일어난 결과라며, 생활 습관이 지구환경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존층은 피부암의 원인이 되는 우주 자외선을 차단하는 보호막이다. 오존층 파괴의 감소로 연간 200만 건의 피부암이 억제되고, 인간의 눈과 면역체계 손상 예방, 야생 동물과 농업이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자들은 “80년대와 90년대 지속적으로 확대되던 오존층 구멍이 2000년대 들어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있다. 수십 년 안에 1980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의 미셸 자로 사무총장은 “국제적인 행동이 성공을 이끌었다. 앞으로 기후변화 등 더 큰 환경문제 등을 앞둔 상황에서 힘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엔환경계획 아킴 슈타이너 사무총장도 “몬트리올 의정서는 가장 성공적인 환경 협약의 하나다. 오존층을 보호하고, 자외선이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오존층 파괴물질의 규제에 관한 국제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는 단계적으로 오존층을 파괴하는 가스의 생산을 금지하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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