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4.09.11 18:52 수정 : 2014.09.11 23:32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전 동거녀 회고록 내용 반박
‘25년간 동거’ 루아얄도 옹호

프랑수아 올랑드(60·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가난한 사람들을 비웃지 않았다”며 전 동거녀의 회고록 내용을 반박했다.

좌파인 사회당 소속의 올랑드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와 한 인터뷰에서 “가난한 이들을 비웃었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내 인생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전 동거녀로 기자 출신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르는 지난주 발간된 회고록 <이젠 감사해요>에서 “대통령이 가난한 이들을 ‘이빨 없는 사람’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가난한 사람을 그렇게 비웃었다는 것이다. 트리에르바일레르는 이미 20만부가 팔린 이 책에서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 시절 등 올랑드 대통령의 사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1월 올랑드가 배우 쥘리 가예의 집을 비밀리에 방문하는 사진이 공개된 뒤 충격을 받고 수면제를 통째로 먹으려다가 올랑드의 방해로 실패했다고 썼다. 헤어진 뒤 올랑드가 꽃과 문자메시지로 마음을 달래려 했다는 내용도 폭로했다.

역대 최저인 13%의 지지율로 고전중인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인들이 사생활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거짓말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 나의 외할아버지는 재단사였고 친할아버지는 시골 출신의 초등학교 교사였다. 나는 힘있는 자들의 편에 섰던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올랑드와 25년간 동거하면서 네 자녀를 둔 사회당 정부의 세골렌 루아얄 생태·지속개발·에너지 장관 역시 “올랑드 대통령이 가난한 이들을 싫어하는 냉혹한 사람이라는 회고록 내용은 터무니없다”고 지난주 반박했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