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정도면 이혼 문제를 담당하는 변호사들보다 오히려 낫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설령 그렇지는 않을지 몰라도 변호사를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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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이혼 도와주는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
갖가지 이유로 헤어지는 부부들의 이혼 절차를 도와주기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호주에서 개발됐다.
호주 빅토리아 대학 정보과학대 에밀리아 벨루치 교수와 존 젤레즈니코프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이혼하는 부부들의 법정 싸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부부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우선순위대로 배점을 할당해 총점이 100점이 되도록 한 뒤 각자의 요구사항을 조정해 해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21일 젤레즈니코프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 프로그램은 부부가 함께 소유했던 물건이나 자녀를 놓고 누가 무엇을 가장 원하는지를 조사해 배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전국 65개소의 가족관계 센터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젤레즈니코프 교수는 이혼하는 부부들이 가정 법원으로 가기 전에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따라서 이들을 상대하는 중재자와 상담자들은 그들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도 쉽게 얻을 수 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부부의 요구사항을 알아내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정에 갔을 때 나올 수 있는 예상 판결, 인공 지능과 게임 이론을 응용한 재산 분배 등에 이르기까지 이혼으로 파생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사전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젤레즈니코프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특히 판사가 부부의 나이 차이에 부여하는 중요도, 결혼 당시 서로 가져온 재산에 대한 평가 등 갖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하고 있어 이 프로그램이 아주 놀라운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직업을 갖지 않았던 부인이 봉급을 많이 받는 10년 연상의 교수 남편과 이혼을 한다고 가정할 때 사람들은 교수 남편이 재산을 덜 필요로 할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프로그램은 그들이 갖고 있는 재산을 공평하게 이등분 하라는 해결책을 내놓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면 이혼 문제를 담당하는 변호사들보다 오히려 낫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설령 그렇지는 않을지 몰라도 변호사를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그는 "이 정도면 이혼 문제를 담당하는 변호사들보다 오히려 낫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설령 그렇지는 않을지 몰라도 변호사를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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