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연 통신원 abbey2@yna.co.kr (타이베이=연합뉴스)
|
“오목은 불공평”…대만교수 육목 발명 |
먼저 두는 사람이 이길 수 밖에 없는 불공평한 놀이 '오목'을 대체하는 '육목'이 대만의 대학 교수와 학생에 의해 발명됐다.
21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교통대 정보 엔지니어과 우이청 교수와 학생 황더옌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육목'의 발명 성과를 발표했다.
육목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흑 바둑알로 한 수를 둔 후 그 다음부터는 두 사람이 각각 두 수씩 두는 방식이어서 오목처럼 처음 흑 바둑알을 둔 사람이 흰 바둑알 보다 영원히 한 알이 많거나 같은 불공평한 상황을 개선했다.
오목은 헝가리 컴퓨터 전문가들에 의해 처음 둔 사람이 이길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증명된 후 컴퓨터 올림피아드에서 도태됐다.
육목의 발명은 우 교수가 11살 딸과 오목을 두다 딸이 두 알씩 두는 방식으로 해보자고 제안 한데서 힌트를 얻어 시작됐으며, 우 교수가 자신이 지도하는 석사 과정의 황더옌과 함께 2년에 걸친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황더옌은 육목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우 교수는 내년에 열리는 제11회 컴퓨터 올림피아드에 '육목'을 공식 경기로 신청했다.
육목이 발명된 후 게이머들은 '삼목', '칠목', '팔목'의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우 교수는 연구 결과 삼목은 불공평할 수 밖에 없고 팔목 이상은 무승부가 될 수 밖에 없어 육목만이 가장 공평하고 실용적인 게임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필수연 통신원 abbey2@yna.co.kr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abbey2@yna.co.kr (타이베이=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