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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0.14 08:21 수정 : 2014.10.14 08:21

부모들의 소파에 대한 안전의식이 낮기 때문

영아돌연사증후군(SIDS) 등으로 갑가지 사망한 어린이 8명 가운데 1명은 일반적인 침대가 아닌 소파에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의학저널 ‘소아과학’에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소아병원의 제프리 콜빈 박사가 미국 내 24개 주에서 돌연사한 어린이 9천73명을 대상으로사망원인을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콜빈 박사가 2004년부터 2012년 사이에 발생한 이들 돌연사 어린이를 분석한 결과, 1천24명(11.3%)이 소파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파에서 잠자던 어린이는 침대 등 일반적인 침구에서 자다 숨진 어린이에 비해 질식사할 확률이 두 배가량 높았다.

 소파에서 숨진 어린이의 사망 원인은 질식사가 40%, 원인불명 36%, 돌연사증후군 24% 등의 분포였다.

 돌연사증후군이란 설명할 수 없는 원인 등으로 갑자기 어린이가 숨지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돌연사증후군을 포함한 갑작스러운 어린이 사망의 75%가량은 모두 3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일어났다.

 소파에서의 사망 가능성이 큰 것은 부모가 침대에 비해 소파에 대한 안전의식이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아과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침대 등 일반적인 침구에서는 아이가 위를 보는 자세로 재우던 부모들마저도 소파에서는 아이를 엎어 재우는 경향이 많았다.

 특히 부모들은 아이들이 소파에 있을 때 “내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평소 육아로 잠이 부족한 부모들이 소파에 엎드린 자세로 아이를 놓아둔 채 자신들도 잠드는 경우가 많아 결국 화를 당한다고 콜빈 박사는 지적했다.

 아울러 소파는 뒤쪽으로 경사가 진 형태가 대부분인데 상대적으로 낮은 뒤쪽에 흔히 놓여 있는 쿠션이 아이들의 사망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콜빈 박사는 “부모들이 깬 상태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느냐의 문제보다는 아이를 평평한 침대 등에 위를 본 상태로 눕혀 재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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