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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동성애자 사제서품 금지 |
동성애자들은 그들이 비록 독신생활을 하고 있다하더라도 앞으로 로마 가톨릭교회 사제로 서품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바티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교황청이 각 교구 신학교에 동성애자에 관한 지침을 담은 문서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공개 문서에 관한 언급을 금하고 있는 교회의 방침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문서를 공개할 지 여부가 아니라 문서를 언제 공개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아직 문서에 서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6주 이내에 해당문서가 공개될 것이며 전 세계 가톨릭교회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문서는 교회내 사제들의 성추문 사건이 불거졌던 지난 2002년 교황 요란 바오로 2세 재위 당시부터 준비해온 것이며 처음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그는 동성애자 사제서품 금지는 성직 후보자들에게만 적용될 것이며 이미 사제로 서품된 이들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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