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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3 08:40 수정 : 2005.09.23 08:40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지난 4월 19일 열린 콘클라베(교황선출을 위한 추기경단의 비밀회의)에서 4차례의 투표끝에 84표를 획득해 교황에 선출됐다고 이탈리아 TG2 텔레비전이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추기경의 일기를 근거로 이같이 보도하고 이탈리아의 정치 매거진인 리메스(Limes)가 23일자에 일기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4차 투표에서 115명의 추기경단 가운데 베네딕토 16세는 3분의 2(77표)를 넘는 84표를 얻어 26표를 얻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주교를 제치고 신임교황에 선출됐다는 것이다.

앞서 열린 세차례 투표에서도 베네딕토 16세는 각각 47, 65, 72표를 얻었으나 3분의 2에 달하지 못했던 것으로 이 일기는 기록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베르고글리오 대주교는 1차 투표에서도 10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으며 2, 3차 투표에서도 각각 35표, 40표를 얻었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들 이외에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과 카밀로 루이니 추기경도 1차 투표에서 각각 9표와 6표를 얻은 것으로 일기에 기록돼 있다.

이에 대해 치로 베네데티니 교황청 대변인은 그같은 보도를 보지 못했으며 그 내용에 대해서도 아는 것도 없다고 말하고 사실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았다.

추기경단은 콘클라베에 앞서 투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하도록 돼 있다.


그럼에도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에 선출된 이후 득표상황에 대한 다양한 관측들이 제기됐으나 이처럼 일기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 일기 내용의 사실여부도 최종 확인되지는 않은 것이다.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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