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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6 00:34 수정 : 2005.09.26 10:07

세계적인 스포츠가 브랜드 포르쉐가 전시장에서 ‘뉴 911 카레라(Carrera)를 선 보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지분 20%인수키로… “적대적 M&A 방어”

독일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포르셰가 세계 4위이자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폴크스바겐의 경영권을 지키는 ‘흑기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포르셰는 25일 성명을 내, 폴크스바겐의 지분 20% 가량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르셰는 이는 두 회사의 제휴를 강화하고, 폴크스바겐을 적대적 인수합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는 세계적인 카지노 갑부 커크 커코리언이나 아랍 부호가 폴크스바겐 주식을 사고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이 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커코리언은 올해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지엠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바 있다.

포르셰는 폴크스바겐과 손잡고 4륜구동 카이옌을 개발했으며, 연료겸용차(하이브리드) 개발에서도 아우디와 함께 3각 협력관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포르셰는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를 통해 폴크스바겐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안정화하고 항구적이고 장기적인 토대의 미래 계획에도 상당히 기여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트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포르셰는 또 이번 투자로 “폴크스바겐이 장기적 이익에 관심이 없는” 투자자에 의한 미래의 적대적 인수합병 위험을 차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유럽사법재판소(ECJ)가 오는 2007년 봄 폴크스바겐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금지한 독일법을 무효화할 경우 적대적 인수합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과잉투자 및 판매 위축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폴크스바겐은 현재 감원을 비롯한 다각적인 비용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베를린/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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