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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77명 ‘대안 노벨상’ 후보 올라 |
대안 노벨상으로 알려진 `바른 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의 올해 수상후보로 전 세계 39개국에서 모두 77명이 올랐다고 바른 생활상 조직위원회가 26일 밝혔다.
바른 생활상 조직위는 1980년부터 매년 4개 단체나 개인 수상자를 선정, 200만크로네(약 2억7천만원)의 상금을 주고 있다.
바른 생활상은 과학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을 찾아 시상하는 기존 노벨상에 대한 비판적 의미로 대안 노벨상이라 불린다. 이 상은 1980년 독일계 스웨덴인 야콥 폰 윅스쿨이 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이고 특별한 공헌을 한 사람들을 표창하기 위해 소장하고 있던 우표를 매각, 기금을 마련해 제정했다.
폰 윅스쿨은 "전 세계인 모두가 바른 생활상 후보를 지명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공개된 후보지명 과정은 매년 우리에게 누가 가장 시급한 문제에 봉착한 사람들인 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작년에는 믹 재거의 전 부인이자 환경 운동가인 비앙카 재거와 아르헨티나 반핵 운동 생태학자 라울 몬테네그로, 러시아와 인도 자선단체 등이 이 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03년 바른 생활상을 받았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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