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6명 태운 이탈리아 여객선서 화재…승객 긴급대피 중 |
승객과 승무원 등 466명을 태우고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이탈리아 선적 카페리에서 28일 새벽(현지시간) 화재가 발생, 선장의 긴급 탈출 명령에 따라 승객들이 대피 중이다.
AFP와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6시께 222대의 차량을 실은 차고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선박 전체로 번졌으며 선장은 승객들에게 곧바로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지만 강한 바람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스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카페리의 조난 신호를 받고 먼저 사고 지역에 도착한 선박 한 척으로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면서 “다른 배들도 현장으로 출동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먼저 도착한 배에는 약 55명 정도의 승객들이 옮겨 탔지만 150명 정도의 다른 승객들은 여전히 구명정에 있는 상태이며 그리스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탈리아도 구조작업에 참여한 상태라고 AFP는 전했다.
그리스TV와 연결된 한 승객은 “현재 대피가 진행 중이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말했다고 스위스 일간 르 마땅은 전했다. 현재 헬리콥터 한 대와 구조선 2대가 카페리에 접근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선박이 인근에서 항해 중이다.
그리서 남서부에 있는 파트라스와 이탈리아 중동부 지역 항구 도시 안코나 사이를 운항하는 카페리 ‘노르만 애틀랜틱’은 이날 새벽 5시30분께 그리스 파트라스 항구를 출발했으며 조난 신고를 보냈을 당시 위치는 그리스의 조그만 섬 오노니에서 33해리(61㎞) 떨어진 해역이었다.
(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