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여성에게는 결혼 자체가 궁극적인 목표이다. 자식, 직업, 자기 집을 가진 뒤 이뤄야 하는 그 무엇이라는 것이다. 이들에게 일찍 결혼하는 것은 자신들이 만날 수 있는 필라델피아 도심이나 인근 뉴저지주 캄덴 지역의 남자들에게 통제받고 학대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버지 없이 자란 자식들은 학교 중퇴, 범죄율이 높고 다시 가난을 대물림 받는 사례가 확실히 높은 데도 자식을 희생하면서 까지 결혼을 상위의 목표로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윌리엄 래스프베리는 23일자 칼럼에서 메릴랜드대 공공정책학과 윌리엄 갤버스턴 교수의 말을 인용, "가난한 여성들도 나머지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대학, 직업, 결혼, 집 등을 원하는 등 그 열망이 다르지 않다"면서 "다른 점은 현재의 현실에서 미래의 꿈으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들과 기회들이 어떻게 결합되는가 하는 점"이라고 전했다. 갤버스턴 교수는 가난한 여성들의 이러한 꿈을 '요술적인 전망'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젊은 청년들이 10년후에 '좋은 직업, 좋은 아내, 좋은 차, 좋은 집'을 갖길 바라면서 실제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마치 '요술'을 기대하는 것과 같을 지도 모른다고 래스프베리는 설명했다. 그러나 갤버스턴 교수는 약간 해석을 달리한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은 좋은 인생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더 알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어떤 길을 가야하는 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다음에 할 일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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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여성들이 미혼모가 되려는 까닭은 |
마돈나는 36세이던 지난 1995년 자신은 아이를 간절히 원하지만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한 뒤 그 다음해 임신을 했다.
뱃속 아기의 아버지는 당시 29세의 개인 트레이너였던 카를로스 리언이었으나, 두 사람은 결혼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 같은 상황은 대중의 비판을 받지 않았다.
당시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유중 하나는 문제의 미혼모가 관습적인 도덕에 구애받지 않을 것 같고 또한 돈도 많은 마돈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린 미혼모의 경우 자식 부양에 따른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에 혼외 자식을 두는 것은 자신은 물론 아기에게도 커다란 도전이 아닐 수 없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빈곤한 여성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 점점 더 많은 가난한 여성이 미혼모가 되려는 이유는 물엇일까.
펜실베이니아대학 사회학과 캐스린 에딘, 마리아 케팔러스 두 교수는 최근 공저 '내가 지킬 수 있는 약속: 왜 가난한 여성이 결혼 전에 엄마가 되려하는가'를 통해 빈곤한 여성이 왜 그러한 험난한 길을 가려하는지를 해부했다.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흑인, 백인 및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가난한 미혼모 16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결혼을 자식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붙여 주고, 경제적인 안정을 찾는 것과 연관시키지 않는다는 것.
이들 여성에게는 결혼 자체가 궁극적인 목표이다. 자식, 직업, 자기 집을 가진 뒤 이뤄야 하는 그 무엇이라는 것이다. 이들에게 일찍 결혼하는 것은 자신들이 만날 수 있는 필라델피아 도심이나 인근 뉴저지주 캄덴 지역의 남자들에게 통제받고 학대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버지 없이 자란 자식들은 학교 중퇴, 범죄율이 높고 다시 가난을 대물림 받는 사례가 확실히 높은 데도 자식을 희생하면서 까지 결혼을 상위의 목표로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윌리엄 래스프베리는 23일자 칼럼에서 메릴랜드대 공공정책학과 윌리엄 갤버스턴 교수의 말을 인용, "가난한 여성들도 나머지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대학, 직업, 결혼, 집 등을 원하는 등 그 열망이 다르지 않다"면서 "다른 점은 현재의 현실에서 미래의 꿈으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들과 기회들이 어떻게 결합되는가 하는 점"이라고 전했다. 갤버스턴 교수는 가난한 여성들의 이러한 꿈을 '요술적인 전망'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젊은 청년들이 10년후에 '좋은 직업, 좋은 아내, 좋은 차, 좋은 집'을 갖길 바라면서 실제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마치 '요술'을 기대하는 것과 같을 지도 모른다고 래스프베리는 설명했다. 그러나 갤버스턴 교수는 약간 해석을 달리한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은 좋은 인생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더 알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어떤 길을 가야하는 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다음에 할 일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이들 여성에게는 결혼 자체가 궁극적인 목표이다. 자식, 직업, 자기 집을 가진 뒤 이뤄야 하는 그 무엇이라는 것이다. 이들에게 일찍 결혼하는 것은 자신들이 만날 수 있는 필라델피아 도심이나 인근 뉴저지주 캄덴 지역의 남자들에게 통제받고 학대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버지 없이 자란 자식들은 학교 중퇴, 범죄율이 높고 다시 가난을 대물림 받는 사례가 확실히 높은 데도 자식을 희생하면서 까지 결혼을 상위의 목표로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윌리엄 래스프베리는 23일자 칼럼에서 메릴랜드대 공공정책학과 윌리엄 갤버스턴 교수의 말을 인용, "가난한 여성들도 나머지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대학, 직업, 결혼, 집 등을 원하는 등 그 열망이 다르지 않다"면서 "다른 점은 현재의 현실에서 미래의 꿈으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들과 기회들이 어떻게 결합되는가 하는 점"이라고 전했다. 갤버스턴 교수는 가난한 여성들의 이러한 꿈을 '요술적인 전망'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젊은 청년들이 10년후에 '좋은 직업, 좋은 아내, 좋은 차, 좋은 집'을 갖길 바라면서 실제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마치 '요술'을 기대하는 것과 같을 지도 모른다고 래스프베리는 설명했다. 그러나 갤버스턴 교수는 약간 해석을 달리한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은 좋은 인생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더 알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어떤 길을 가야하는 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다음에 할 일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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