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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1.08 20:06 수정 : 2015.01.08 22:00

파리 언론사 테러

‘펜은 총보다 강하다’ 등 메시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전 세계의 시사 만화가들이 7일(현지시각) 프랑스의 시사 만화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 공격에 항의하며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만화를 그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중심가의 시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을 습격한 테러로 만화가 4명을 포함해 적어도 12명이 숨진 참사가 발생한 뒤 8일 전세계의 동료 시사 만화가들이 만화를 ‘무기’로 삼아 테러 공격을 비난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프랑스인의 단합을 강조하는 만화를 실었다. 붉은 글씨로 ‘우리 마음은 <샤를리 에브도>와 함께 있다’고 쓰고 있는 손 모양을 묘사했다. 테러범을 비난하거나 테러에도 불구하고 표현의 자유는 포기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화도 많다.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 타임스>의 만화가 데이비드 포프는 만화가의 주검 옆에 복면 괴한이 소총을 들고 ‘이 사람이 먼저 그렸다’고 말하는 모습을 묘사하며 테러범을 비난했다. 미국 만화가 매클라우드는 복면을 쓰고 총을 든 괴한한테는 ‘강력한’이라고 쓰고, 반대편에서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이라고 썼다. 펜이 총보다 강하다는 뜻이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소총 옆에 펜이 있는 모습을 그린 뒤 ‘하지만 펜은 결국 견뎌낼 것’이라고 묘사한 만평을 실었다. 이밖에도 <뉴욕 타임스>는 꽃을 든 남성을 그리면서 ‘유머가 없다면 우리는 모두 죽은 목숨’이라고 적은 만화를 게재했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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