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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알카에다 “주적은 미국 아닌 프랑스” |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30일(현지시간) 인터넷으로 유포한 음성파일을 통해 프랑스를 '주적'으로 지목했다.
이 파일에서 AQAP 고위간부 이브라힘 알루바이시는 "최근 수년간 미국이 약해지는 대신 프랑스가 '이슬람과의 전쟁'에서 미국을 대신하고 있다"면서 서방 중에서도 프랑스를 공격 대상으로 특정했다.
이번 음성파일 유포는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한 AQAP가 프랑스 주간지 테러를 계속 상기시키려는 여론전의 하나로 보인다.
그는 이어 "무슬림이라면 아무런 지시를 받지 않아도 예언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자를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반극단주의 싱크탱크 퀼리엄재단의 찰리 윈터 연구원은 중동 전문매체 MEE에 "IS에 밀린 알카에다가 주도권을 되찾으려고 프랑스 주간지 테러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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