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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류 독감으로 740만명 희생 우려” |
조류독감에서 유발된 변종 독감의 전세계적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변종 독감 피해자 추정은 불가능하지만 각국에 최대 740만명의 희생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딕 톰슨 WHO 대변인은 이날 "앞서 발생한 두 차례의 변종 독감에 따른 피해가 상대적으로 가벼웠기 때문에 우리 예상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 의해 29일 유엔 인플루엔자 담당 조정관으로 임명된 WHO의 고위관리 데이비드 나바로 박사는 변종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범위를 500만~1억5천만명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적으면 200만명 이하에서, 많으면 1억명 이상을 제각각 추산하는 등 적어도 수백만명 이상의 변종 독감 피해자 발생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톰슨 대변인은 또 변종 독감으로 피해자 추정의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변종 독감이 실제로 발생해야 얼마나 치명적인 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년 이후 아시아에서 확산된 조류독감 H5N1 바이러스로 인해 베트남에서만 4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적어도 65명이 숨졌으며 수천만 마리의 새와 가금류가 집단 폐사했다.(제네바 AP=연합뉴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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