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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수상작 ‘스틸 앨리스’ 감독 루게릭병으로 사망 |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스틸 앨리스>를 공동으로 연출하고 각본을 쓴 리처드 글랫저 감독이 10일(현지시각) 별세했다. 향년 63.
사인은 2011년 진단받은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 측상경화증의 합병증이다.
그의 마지막 영화가 된 ‘스틸 앨리스’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주인공이 가족 등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감독의 투병 경험이 반영됐다. 그는 지난해 촬영 때 한 손가락으로 타자를 쳐 내용이 목소리로 변환되는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현장을 지휘했다.
‘스틸 앨리스’의 주인공역으로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줄리언 무어는 시상식에서 “투병 중인 글렛저 감독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 작품을 공동 연출한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과 동성커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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