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선 한국이 제일 많아
중국의 위대한 사상가인 공자의 후손들은 전 세계에 걸쳐 300만 명 이상이나 살고 있는 것으로 최신의 족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산둥성 취푸시 '취푸 공자족보연구중심'의 쿵더밍 부주임은 추가 편찬 중인 공자 집안 족보에 나타난 통계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쿵더밍 부주임은 공자의 후예들은 중국 대륙에 약 250만 명이 살고 있으며 그의 고향 취푸가 후손들의 거주 중심지이고, 홍콩, 대만 등지에도 흩어져 살고 있다. 해외에서는 한국에 공자의 후손들이 가장 많아 10만 명에 이르며 다음으로는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순이라고 쿵 부주임은 밝혔다. 공자 집안은 족보를 전승하고 편찬하는 일을 특별하게 중시했으며 그의 집안 족보는 인류학, 가족학, 족보학 등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추가 편찬 중인 공자 족보는 오는 2007년 출간되며 이에 앞서 1930년부터 1937년 사이 공자 족보를 편찬했다고 쿵 부주임은 밝혔다. 공자 족보 추가 편찬은 지난 1996년 공자의 77대 적손인, 대만에 거주하는 쿵더청의 동의에 따라 시작되었다. 이어 1998년 홍콩에서 '공자족보추가편찬공작협회'가 설립됐고, 그후 별도로 공자 후손 71명으로 구성된 저명인사들이 족보 편찬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편찬 작업에 나서 발간을 2년 앞두고 있다.이상민 기자 sm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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