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폭탄테러로 한국인 6명이 부상했으며 아직 사망자는 없는 상태라고 2일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현지에 영사 2명을 파견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 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나라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워싱턴 포스트의 `한국인 1명 사망' 보도와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확인결과, 보도 내용과는 달리 문제의 그라하 아스라 병원에 안치된 사체는 12구로 외국인 또는 미확인 사체는 상라 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한국인 2명이 사건 직후 현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피해가 경미해 곧바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신은정(28.여)씨는 눈을 다쳤으나 현지 병원에서 긴급수술을 받고 상태가 양호하며, 2명은 위급하지는 않으나 후속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 중 1명은 폭발로 인해 파편이 몸에 박혀 현지병원에서 파편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6명은 모두 여성으로 일행이며 이 중 4명은 3일 새벽 오전 3시10분 발리를 출발해 오전 11시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파편 제거수술 예정인 부상자와 그를 간호할 2명은 차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현재 사망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확인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한국인 사망자가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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