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4.12 19:46
수정 : 2015.04.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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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피격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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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탈레반 피격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17)의 이름을 딴 별이 생겼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 근무하는 여성 천문학자 에이미 마인저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자신이 발견한 소행성에 ‘316201 말랄라’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 트리뷴>이 11일 보도했다.
지름 4㎞로 5.5년 주기로 태양을 공전하는 이 소행성은 마인저가 2010년 발견했다. 소행성의 명칭을 관리하는 국제천문연맹(IAU)은 소행성 발견자에게 명명 권한을 주고 있다.
마인저는 “여성을 기려 명명된 소행성은 드물다”며 “말랄라의 놀라운 이야기를 읽었고, 소행성의 이름이 되기에 충분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랄라가 여성 교육을 돕고자 만든 재단 ‘말랄라 펀드’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파키스탄 북서부 시골에 살던 말랄라는 11살 때부터 블로그에 여학생에 대한 교육을 금지하는 탈레반의 만행을 고발하는 글을 올리다가 2012년 머리에 탈레반의 총격을 받았다. 영국에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뒤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적극적으로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한 공로로 지난해 역대 최연소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사진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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