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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5.12 19:58 수정 : 2015.05.12 20:21

11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알제의 여인들>이 1억7936만5000달러(1967억원)에 낙찰돼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뉴욕/AFP EPA 연합뉴스

뉴욕 크리스티 경매 최고가 낙찰
자코메티 조각품 ’손가락으로…’
1억4128만5000달러에 팔려 새기록

스페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 1억7936만5000달러(1967억원)에 낙찰돼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피카소의 그림 <알제의 여인들>(1954~55년 작)이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1억7936만5000달러에 팔려, 이전 세계 최고가였던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의 1억4240만달러를 뛰어넘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크리스티는 그림을 누가 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인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자>는 1억4128만5000달러(1549억원)에 팔려, 조각품에서도 최고 경매가 기록을 깼다. 뉴욕/AFP EPA 연합뉴스
<알제의 여인들>은 피카소가 프랑스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인 <방 안에 있는 알제의 여인들>(1834년 작)에 영향을 받아 그린 연작이다. 에이(A)부터 오(O)까지 15개 작품이 있는데, 이번에 팔린 작품은 마지막인 O다. <에이피>는 인상주의와 현대예술이 미술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크리스티는 지난해 인상주의와 현대예술 매출이 19%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미술품 시장에선 아시아와 중동의 큰손들이 떠오르고 있다.

이날 크리스티에서는 조각품에서도 최고 경매가 기록이 깨졌다. 스위스 미술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인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자>가 1억4128만5000달러(1549억원)에 팔려, 같은 자코메티의 작품인 <걷는 남자>의 종전 최고가 1억430만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피카소 작품이 경매가로는 최고 기록이지만 미술품 판매 전체 기록으로 최고는 아니다. 폴 고갱의 작품인 <언제 결혼하니?>(1892년 작)가 올해 2월 개별 거래를 통해 약 3억달러(3289억원)에 카타르 박물관에 팔렸다는 보도가 있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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