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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몰차노바.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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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 여왕 나탈리아 몰차노바, 지중해 연안서 잠수 중 실종
40개가 넘는 세계기록을 세우며 프리다이빙계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나탈리아 몰차노바(53)가 다이빙을 하다 심해로 사라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몰차노바가 2일(현지시간) 지중해의 포르멘테라섬 해안에서 잠수를 하러 바다에 들어간 뒤 4일 밤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몰차노바는 화창한 날씨에 1.5㎜ 두께의 얇은 잠수복을 입고 하강이 용이하도록 목에 1㎏ 정도의 장비를 착용한 뒤 입수했다. 잠수 깊이 역시 35m 정도라 그에게는 별로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몰차노바는 다시 떠오르지 않았다. 함께 다이빙에 나섰던 동료 3명의 구조 요청으로 해양경비대와 항공기가 투입돼 수색을 하고 500m 해저까지 탐지 가능한 잠수로봇도 동원됐지만 소득이 없었다. 몰차노바는 전생이 돌고래였을 것이라는 우스개가 나돌만큼 무서운 기세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프리다이빙계의 여왕이었다. 프리다이빙은 외부의 호흡 장치 없이 자신의 호흡만으로 잠수하는 것으로 잠수 깊이나 거리로 실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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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몰차노바.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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