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2.02 18:46
수정 : 2016.02.0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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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전 서랜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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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마감
그리스 어부, 배우 수전 서랜든, 프란치스코 교황, 미국 정보기관 도청 폭로자 에드워드 스노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일 자정(현지시각)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 접수를 마감했다. 위원회는 해마다 200여 명씩 추천되는 후보 명단의 비공개를 권고하지만 올해도 상당수 이름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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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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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후보로는 우선 목숨을 걸고 난민을 구조하고 돌본 그리스 여러 섬의 ‘이름 없는’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꼽을 수 있다. 그리스 교수들이 유럽 난민 위기 최전선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발휘한 그리스 섬 주민들을 후보로 추천하자고 제안하자 1일까지 63만 명이 온라인 청원에 서명하는 등 호응이 일었다. 그러나 단체 또는 개인 3명까지로 제한하는 노벨평화상 규정 때문에 그리스 학술원과 그리스 올림픽위원회는 고심 끝에 대표적 상징 인물 3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올해 85살인 에밀리아 캄비시 할머니는 지난해 가을 난파선에서 막 구조된 시리아 난민들의 아기들을 친구들과 함께 품에 안은 채 우유병을 물려주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유명해졌다. 익사 위기의 난민 10여 명을 구한 그리스 어부 스트라티스 발리아모스, 69살 나이에도 그리스의 난민 구조 현장에서 정력적으로 활동한 할리우드 배우 수전 서랜든이 함께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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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캄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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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타결 주역인 미국의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부 장관과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 난민돕기 단체인 ‘에게해연대운동(ASM)’, 경제학자 헤르만 달리와 싱크탱크 로마클럽, 반핵평화운동단체 핵시대평화재단(NAPF) 등도 후보로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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