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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2.16 10:07 수정 : 2016.02.16 10:50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이 2015년 10월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한·불 수교의 밤‘ 행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퇴임한 한국계 입양아 출신 플뢰르 펠르랭(42·한국명 김종숙) 프랑스 문화장관이 “개발도상국 빈민촌 거리에서 발견된 어린이에게 문화장관을 시켜준 프랑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펠르랭은 15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개도국의 빈민촌에서 태어나 프랑스 보통 가정에 입양된 어린이가 문화장관이 될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 거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펠르랭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됐다. 그는 16살에 대학입학자격시험에 합격하고 17살에 상경계 그랑제콜인 에섹(ESSEC)에 진학했으며,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립행정학교(ENA) 등 최고 명문학교들을 거쳤다.

그는 2012년 5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당선 직후 중소기업·디지털 경제장관에 임명되고 나서 통상장관을 거쳐 문화부 장관에 올랐다.

펠르랭은 이번 개각에서 경질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가 갑작스럽게 내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이 개각 직전까지 경질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자사와 인터뷰를 했다고 지적하자 펠르랭은 트위터를 통해 “너무나 세심하게 배려해줘 고맙다”고 비꼬았다. 또 한 누리꾼이 경질 소식에 펠르랭 전 장관이 충격으로 기절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하자 “물론이다! 사람들이 내게 소금을 먹여서 헬리콥터로 병원에 이송했다. 그곳에서 24시간 동안 혼수상태로 입원해 있었다”고 농담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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