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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11 08:41 수정 : 2016.03.11 08:41

부부동반 더블데이트 하던 친밀함 중단 상태

미국 대선 레이스가 격화하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딸 첼시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딸 이반카 사이의 우정이 얼어붙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권을 다투는 부모가 쏟아내는 말이 점차 험해지면서 부부 동반 데이트를 하거나 함께 뉴욕 맨해튼 도심을 산책할 정도의 ‘절친’이었던 둘의 우정에도 금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둘과 가까운 한 여성은 폴리티코에 “대선 경선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두 사람의 우정이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라며 “둘은 선거 기간에 대중 앞에는 함께 등장하지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신 둘의 발걸음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주를 비롯한 민주, 공화당 경선의 격전지로 향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딸 첼시. 연합뉴스
첼시와 이반카는 몇년전 각자의 남편 소개로 만났다. 한눈에 마음이 통했다고 한다.

함께 맨해튼을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목격됐는가 하면 ‘글래머 올해의 여성상’ 등 각종 이벤트에 나타나 웃고 포옹하는 등 포즈를 취했다. 이반카는 2008년 클린턴전 장관의 경선 캠프에 후원금도 냈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딸 이반카. 연합뉴스
첼시와 이반카가 남다른 우정을 키웠던 것은 36, 34세로 동년배인 두 사람이 ‘특권적’ 환경에서 자란 점, 아버지의 섹스 스캔들이 신문 1면을 장식하는 등 대중에 적나라하게 노출된 삶을 살아온 점 등 유사점이 많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각각 클린턴 재단과 트럼프 재단의 고위직을 맡으며 가업을 이어받았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유대교를 믿는 배우자와 결혼한 것도 같다.

소식통은 “두 사람 모두 정말 야망이 있고, 뭔가 가치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의무감을 가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선 본선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커진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 사이의 긴장이 커지면서 둘의 관계에도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최근 “힐러리는 역대 최고의 여성 학대자를 집에 두고 있다”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러자 클린턴 전 장관도 “트럼프가 편견과 허세,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이미 지저분해진 선거운동을 고려할 때 둘의 우정이 회복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 소식통은 “첼시는 이반카가 자신의 부친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녀가 이반카를 비난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다른 이들은 “두 사람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1년에 몇 차례 저녁 식사를 하는 정도이지 서로 문자를 보내거나 하는 관계는 원래 아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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