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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22 08:24 수정 : 2016.03.22 11:06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그레그 조쉬악 마케팅 부사장이 ‘아이폰 SE‘를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2년 반 전에 처음 나온 아이폰 5s와 크기 등 외형이 비슷하지만, A9 칩과 M9 모션 코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이 작년 9월에 나온 아이폰 6s와 같은 수준으로 향상되고 카메라도 1천200만 화소로 개선됐다. 연합뉴스

아이패드 프로도 발표…중저가에 실용적 모델로 시장 공약
미국 등서 24일부터 예약 시작…한국 1차 출시국서 제외

애플이 약 6개월만에 나온 신제품 ‘아이폰 SE’와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중저가이면서도 실용적 모델인 이번 신제품을 두고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대별로 대응하려는 애플의 전략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21일(현지시각) 신제품인 ‘아이폰 SE’와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화면 크기가 4인치인 ‘아이폰 SE’는 2년 반 전에 나온 ‘아이폰 5s’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A9칩과 M9 모션 코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은 지난해 9월에 출시된 아이폰 6s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은 16 기가바이트(GB) 모델이 399달러(46만2천원), 64GB 모델이 499달러(57만8천원)다.

9.7인치 크기인 ‘아이패드 프로’는 펜 입력기인 애플 펜슬을 지원하며, 화소 수는 2048×1536로 기존의 9.7인치 크기인 ‘아이패드 에어’와 같다. 와이파이 전용 기준으로 32GB 모델은 599달러(69만4천원), 128GB 모델은 749달러(86만8천원), 256 GB 모델은 899달러(104만2천원)다. 애플은 여기에 더해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와이파이 전용 256GB 모델을 1099달러(127만3천원)에 내놓기로 했다.

신제품의 예약 주문은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오는 24일부터 시작되고, 5월 말부터는 110개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신제품을 본 전문가들은 이번 신제품들이 지난 ‘아이폰 6s’처럼 특이할 만한 성능 향상은 없지만, ‘아이폰4’나 ‘아이폰5’ 시리즈처럼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미국 시장 조사 기관인 ‘CCS인사이트’의 부회장 제프 블라버는 “이번에 출시된 애플 신제품들은 크게 보면 비슷한 제품의 반복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애플의 성장을 이끄는 분야의 신제품인 만큼 애플에게 중요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아이폰 보안 장치를 둘러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논란에 대해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둔다는 애플의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애플 기기의 수는 10억대가 넘는다며 “우리는 고객의 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했다. 또한 그는 “정부와 (애플의) 의견이 엇갈릴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고객의 데이터를 보호할 책임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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