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4.12 23:20
수정 : 2016.04.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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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다며 공개한 환경 모의시험 모습(왼쪽)과 시험 이후 대륙간탄도미사일 전투부 추정 물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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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동식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을 미국 첩보위성이 포착됐다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엔엔은 미국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탐지된 활동이 사정거리가 괌과 알래스카 인근 알류산 열도까지 닿는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의 발사 준비 과정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관리들은 이번에 포착된 움직임이 사정거리가 미국 북서부 태평양 연안까지 이르는 ‘KN-08’이나 ‘KN-14’ 같은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발사를 위한 활동일 가능성도 있음을 강력히 내비쳤다고 시엔엔은 전했다. ‘KN-14’ 미사일은 기존 ‘KN-08’ 의 개량형으로, 지난해 군사 퍼레이드에서 처음 선보였다.
북한은 지금까지 고정식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해왔으나, 연료 충전을 비롯한 발사 준비가 신속하며 사전 포착이 어려운 이동식 미사일 대룩간 탄도미사일은 발사 실험을 한 적이 아직 없다. 미국 관리들은 그러나 북한이 미국 첩보위성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일종의 기만전술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H6s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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