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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24 11:52 수정 : 2016.04.24 11:52

비관·냉소주의 떨칠 것 당부…젊은 활동가 정치참여 독려
임기내 치적으로 서민 의료서비스 확장한 ‘오바마케어’ 꼽아

“비관주의와 냉소주의를 떨치고 진보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깨달아라. 진보는 필연적인 것이 아니고 투쟁과 단련, 신념으로 얻어내는 것이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런던 타운홀 미팅에서 영국 우등생과 미국 교환학생 등 청년 500명과 만나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힘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의 문제는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고 사람이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 세대가 편안하게 지내왔다고 말할 수 없다”며 “미국 뉴욕의 9·11테러와 런던에서의 7·7 테러를 겪었고 정보화의 시대 속에 사는 등 숨이 막힐 듯한변화를 겪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청년들이 마주한 역경을 이해하지만, 비관주의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임기 내 치적을 묻는 말에 ‘오바마케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과 2008년 금융위기에 대처한 것을 꼽았다.

또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과 에볼라 대처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5년 뒤에 가난이 종식되지 않더라도 포기하거나 냉소주의에 무릎 꿇지 않는다”며 “마틴 루서 킹의 말처럼 ‘우주의 포물선은 길지만, 그 방향은 정의를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생운동에 대해 정치가와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젊은 활동가들이 정치적 절차 바깥에서 비판하는 대신 정치 지도자와 함께 일하며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흑인 인권 운동을 하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의 운동가를 완곡하게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풀이했다.

이외에도 성전환자 문제와 교육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논 바이너리’(남녀 이분법에 해당하지 않는 성별 정체성)라고 밝힌 한 파키스탄계 영국인 여학생이 눈물을 보이자 “사회적 관점이 변하고 있다는 데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며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당신과 같은 청년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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