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4.27 08:18
수정 : 2016.04.27 08:18
12개월이하 영아 상대 조사…비소 농도 3배에 달해
아기들에게 쌀 시리얼을 자주 먹이면, 독성 물질인 비소(As) 노출량이 많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부모들이 아기들에게 가장 흔히 먹이는 고형식이 쌀로 만든 시리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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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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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학회지 소아과지(JAMA Pediatrics)는 25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미국 다트머스대 어린이 환경건강 및 질병예방 연구센터 소속 연구자들의 논문 ‘쌀 및 쌀 제품 소비와 생애 초기 비소 노출의 연관’(Association of Rice and Rice-Product Consumption With Arsenic Exposure Early in Life)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연구자들은 생후 12개월 이하인 영아 759명을 상대로 식단과 오줌 속 비소 농도등 데이터를 수집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생선이나 해물을 섭취하지 않은 12개월 영아들을 대상으로 오줌 속 비소 농도(기하평균 기준)를 조사한 결과 쌀 시리얼을 섭취한 아기들의 비소 농도가 그렇지 않은 아기들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쌀 시리얼이나 쌀 과자 등 다른 쌀 포함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영아들의 비소 노출에 기여한다”며 “이는 발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이 기간에 비소 노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정도의 비소 노출이 아기들의 건강이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아직 확실하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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