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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5.06 14:44 수정 : 2016.05.06 14:44

뉴욕타임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신문 매체 수익성 악화에 따라 수익원 다각화 모색
푸드섹션 등으로 축적된 음식·요리기사 DB 적극 활용

미국 <뉴욕 타임스>가 음식재료 배달사업을 시작한다.

통신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가 식자재 배달업체인 ‘셰프드’(Chef’d)와 손잡고 자사 온라인과 앱을 통해 소개되는 조리법에 나오는 요리들의 음식재료를 올여름부터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도 의 이 기사를 자사 뉴스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해부터 음식·요리 전문 웹사이트인 ‘NYT Cooking’을 운영하며 약 1만7000여개의 요리법을 공개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에서 요리를 골라 주문하면 셰프드에서 음식재료를 배달해 주는 방식이다. <뉴욕 타임스>는 “새로운 요리를 서비스에 추가할 것”이라며 “트렌드와 계절 아이템·휴일 음식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셰프드는 어느 때나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식재료 세트(meal kits)를 배달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격은 통상 2인분 기준으로 30달러 안팎이다. 지난해 창업한 셰프드는 <맨스 헬스>(Men’s Health) 등 다른 매체와도 활발한 식재료 배달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음식재료 배달 사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리서치그룹 테크노믹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15억달러의 식재료 세트가 판매됐는데, 그 가운데 절반가량이 미국에서 판매됐다. 미국의 식재료 세트 마켓은 2020년까지 6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 매체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뉴욕 타임스>도 신문 이외의 수익원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가 그동안 ‘푸드’(food) 섹션 등 을 운영하면서 오랫동안 음식·요리 기사를 축적해 놓은데다, <뉴욕 타임스>의 신뢰성이 음식 등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에 적합한 점도 이런 사업에 진출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을 보면, 이 신문의 광고 매출은 지난해 3.6% 감소한 6억3870만달러였다. 신문 발행 수익은 1% 증가한 8억4550만달러였다. <뉴욕 타임스>는 자사 주최 컨퍼런스의 티켓 판매와 온라인 지도·보석류 판매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이런 외부 수입이 6.3% 증가한 9500만달러였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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