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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경찰 시위대에 발포…60여명 사상 |
수단의 홍해 연안도시 포트 수단에서 29일 경찰이 시위 군중에 발포,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등이 밝혔다.
일부 소식통들은 사망자가 23명에 부상자가 100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홍해주 지사인 하팀 알-와실라 알-사마니 소장은 홍해 연안 베자지역 부족들이권력과 자원 분점을 요구하며 이날 시위에 나섰으며 경찰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발포했다고 말했다.
사흘전 베자 부족들은 지난 9일 수단 정부와 남부 반군간에 수십년간 계속돼온유혈분쟁 종식 협정에서 자신들의 입장이 배제된 점에 불만을 품고 권력과 자원 분점을 요구하는 리스트를 홍해주 지사에게 제시했다.
이들 부족은 사흘내에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행동으로 나서겠다고 위협했었다.
병원 관계자는 수백명의 베자 부족들이 이날 사흘전의 요구 시한이 다가왔다며주지사 관저로 몰려 갔으며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의 발포로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알리 오스만 타하 수단 부통령과 존 가랑 수단인민해방군(SPLA)은 지난 21년간 지속된 분쟁상태를 종식하는 6개항의 평화협정에 최종 조인했다.
이 협정에서 양측은 권력과 자원 분점 등에 합의했으나 홍해 연안의 베자 부족에 대한 법적 지위와 이권 등은 배제됐다.
(하르툼<수단>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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