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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5.19 19:45 수정 : 2016.05.19 21:00

한국은 “내집에 들일수 있다” 3%

지구촌 사람들은 전쟁이나 재난 등으로 피난처를 구하는 난민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마을 또는 자기 집에 들이는 것에 대해선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들은 난민의 국가 수용과 내 집 수용에 대한 태도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앰네스티가 19일 세계 27개국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자기 나라에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응답자가 평균 80%에 이르렀다. 그러나 자신의 거주 지역에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은 10명 중 3명, 자기 이웃이나 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 꼴에 그쳤다.

앰네스티는 응답자들의 난민 수용 태도를 종합한 ‘난민 환영지수’를 이번에 처음으로 개발해 0부터 100까지 척도로 점수를 매겼다. ‘0’은 응답자 전체가 난민의 입국도 반대한다는 뜻이며, ‘100’은 응답자 전체가 난민을 국가, 지역공동체, 또는 가정에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

‘난민 환영 지수’는 나라마다 온도차가 컸는데, 중국이 종합지수(85점)와 ‘내 집 수용’ 응답률(46%) 모두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의 난민환영 지수(59)는 중상위권이었으나, 가정 내 수용의 뜻을 밝힌 응답자는 3%로 꼴찌에서 세번째였다. 난민 환영국가 톱 5는 중국·독일·영국·캐나다·호주 순이었으며, 자가 수용 응답율은 중국·영국·그리스·스페인·미국이 높았다.

앰네스티는 오는 23~2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엔이 주최하는 사상 첫 ‘세계 인도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표했다고 이번 난민 환영 지수를 발표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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