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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6.02 08:40 수정 : 2016.06.02 08:4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출성(出城) 준비가 본격 시작됐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미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은 최근 시카고 북서부 교외도시 호프먼에스테이츠에 있는 실내 면적 약 7천㎡ 규모의 단층 단독건물을 오바마 대통령 기록물 임시 보관소 용도로 매입했다.

NARA는 오는 10월부터 5개월에 걸쳐 대형 화물 트럭 40대를 이용해 백악관 안팎의 오바마 대통령 관련 서류와 자료, 기념물 등을 이곳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NARA 대통령 자료부 디렉터 존 래스터는 “이 건물은 시카고 남부에 들어설 오바마 대통령 센터(The Obama Presidential Center)가 완공되기 전까지 향후 5~6년간 약 120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오바마 대통령 기록물을 분류·평가하고 임시 보관하는 ‘다락방’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래스터는 “사실상 오바마 대통령 기록물은 차기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는 내년 1월 20일 낮 12시 이전까지 NARA가 법적인 관리 권한을 갖지 않지만, 백악관 동의 하에 미리 일부 자료를 정리하거나 이송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RA는 오바마 집권 8년간 기록을 디지털 데이터화 했을 때 분량이 최대 200 테라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일리노이 지역 정치인 출신 오바마 대통령이 빌 맥리오드 호프먼에스테이츠 시장과의 오랜 친분에 근거해 기록물 임시 보관소 위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원래 ‘플렁킷 홈퍼니싱’ 가구전시판매장이던 건물은 2009년 경기 불황으로 문을닫았으며 현재 의료인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미국 조달청은 지난 2월 건물주와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조달청이 밝힌 건물 임대료는 연간 190만 달러(약 23억 원), 6년간 총 1천130만 달러(약 140억 원)다.

레스터를 포함한 NARA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호프먼에스테이츠를 방문해 건물을둘러보고, 맥리오드 시장 등과 만나 이 건물을 ‘특수 목적’에 사용하는데 대한 허가를 요청했다.

맥리오드 시장은 이들이 건축물 용도 변경 허가 절차를 가능한 빨리 진행해달라고 당부했으며, 7월 중 담당 부처와 시의회 승인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센터는 시카고대학 인근 워싱턴공원 또는 잭슨공원에 세워지며, 오바마 대통령 퇴임 후 착공해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보자유법(FOIA)에 의한 기록 공개 요청은 오바마 퇴임 후 5년이 지난 2022년이 되어야 가능하며, 일부 자료는 대통령 기록 관리법에 의해 7년 이상 보호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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