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6.23 01:00
수정 : 2016.06.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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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세 차례 발사 실패한 무수단(사거리 3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재발사할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징후를 포착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월3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징후를 추적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3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중 모습을 드러낸 무수단 미사일. 2016.5.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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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아닌 중거리 미사일 관련 회의 소집 이례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할 전망이다.
유엔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추가 도발과 관련해 안보리 회원국들이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오늘 회의를 하려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 시간 22일 오전에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을 2발 발사했다.
이 중 첫 번째 미사일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두 번째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해 성공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안보리는 대북 결의안 1718호(2006년)와 1874호(2009호),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2016년) 등을 통해 거리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못 하도록 하고 있다.
안보리가 중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의외로 여겨지고 있다.
지금까지 안보리는 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경우에는 긴급회의 없이 이메일을 돌려 언론성명 등을 채택하는 것으로 대응해 왔다.
유엔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안보리를 열지 않았다. 이번에 회의를 추진하는 것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6월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의 프랑수아 들라트르 유엔 주재 대사도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수용할 수 없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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