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27 20:16
수정 : 2005.10.27 20:16
|
아인슈타인·다윈 편지쓰기도 천재
|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로 칭송받는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진화론을 창시한 찰스 다윈이 모두 편지 쓰기에서도 천재적 열정을 발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미국 인디애나주 노트르데임대학과 포르투갈의 아베이로대학 연구진이 조사해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근호에 실은 보고서에 따르면, 아인슈타인(1879~1955)은 일생 동안 1만4500통의 편지를 쓰고 1만6200통을 받았으며, 다윈(1809~1882)은 7591통의 편지를 썼고 6530통을 받았다. 아인슈타인은 일생 동안 평균 하루에 한 통, 다윈은 하루 반에 한 통의 편지를 쓴 셈이다.
또 아인슈타인이 어쩔 수 없이 편지를 쓰지 못한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면 두 사람의 편지 교환은 각자가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고 나서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이 편지를 받고 답장을 쓴 비율은 25%에 불과했고, 다윈은 32%에 머물렀다. 또 두 사람이 편지를 받고 10일 이내에 답장을 보낸 비율은 아인슈타인은 53%, 다윈은 63%였다.
두 사람이 받은 편지가 더 많은 데 대해 연구진의 한 명인 아베이로대 조앙 가마 올리베이라는 요즘 이메일 답신을 보내지 않는 경우를 들며 과거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는 전했다.
김학준 기자, 외신종합 kimhj@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