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0.06 14:12
수정 : 2016.10.06 14:31
일본 오사카의 유명 초밥집에서 한국인 손님에게 판매하는 초밥에만 고추냉이(와사비)를 과하게 넣어 혐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 오사카의 한 대형버스 회사가 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버스표를 한국인 승객에게 판매해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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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YT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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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YTN의 보도를 보면, 오사카 시내를 운행하는 대형 버스회사 ‘한큐버스’의 한 일본인 직원은 한국인 승객
ㄱ씨에게 ‘김 총 (キム チョン)’ 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버스 표를 발급했다. ‘총’은 일본에서 한국인을 비하할 때 쓰는 은어로 ‘조센징(朝鮮人,조선인)’을 뜻한다.
당시 ㄱ씨는 매표소 직원이 이름을 묻자 “김(Kim)”이라고 짧게 답했고, 일본어를 몰랐던 ㄱ씨는 비하표현이 새겨진지 모른 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ㄱ씨는 자신의 일본여행 사진을 SNS에 올렸고, 지인이 알려줘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아챘다.
한큐버스는 오사카 시내와 교토, 고베를 연결하는 전 노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민진 기자
mj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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