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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1.29 11:04 수정 : 2016.11.29 17:14

아기 예수 뒤로 미사일, 마리아 뒤로 폭격…
의료구호단체에서 기금 마련 위해 제작한 카드 눈길

의료구호단체 ‘닥터스 오브 더 월드’에서 제작한 크리스마스 카드 모습. ‘세계의사협회’ 누리집 갈무리
의료구호단체에서 구호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해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의료구호단체 ‘닥터스 오브 더 월드’(Doctors of the world) 영국 지부에서 지난 27일 공개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면, 크리스마스를 의미하는 성서 그림의 배경으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모습이 겹쳐 있다. 아기 예수의 탄생 뒤로 미사일이 쏘아올려지거나, 예수의 탄생을 축복했던 3명의 현자가 하늘의 별이 아닌 전투기를 가리키는 식이다.

카드를 소개하는 ‘닥터스 오브 더 월드’의 누리집에는 ‘#현실 크리스마스 카드’(#REALITYXMAS CARD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번 카드는 올해 전쟁으로 인해 수백만명의 삶의 터전이 파괴됐으며, 이들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자 만들어졌다”라는 소개가 나와 있다. 누리집은 이어 “카드 구매를 통해 가장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닥터스 오브 더 월드의 활동을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의료구호단체 ‘닥터스 오브 더 월드’에서 제작한 크리스마스 카드 모습. ‘세계의사협회’ 누리집 갈무리
이번 크리스마스 카드는 광고 업체인 ‘맥캔’의 영국 지부가 ‘프로 보노’(전문적인 지식이나 서비스를 공익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 형태로 ‘닥터스 오브 더 월드’에 제안해 만들어졌다. ‘닥터스 오브 더 월드’의 레이 데인스 국장은 “카드에 나오는 모습들은 모두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동의 현실”이라며 “사랑하는 사람과 평화, 선의를 생각하는 크리스마스에,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의료구호단체 ‘닥터스 오브 더 월드’에서 제작한 크리스마스 카드 모습. ‘세계의사협회’ 누리집 갈무리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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