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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2.23 11:12 수정 : 2016.12.23 11:17

알제리 사막도시 ‘아인 세프라’ 지역에 내린 눈. Karim Bouchetata 페이스북에서.

북서부 수백㎞ 지역이 은색으로

알제리 사막도시 ‘아인 세프라’ 지역에 내린 눈. Karim Bouchetata 페이스북에서.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열대 사막도 예외가 아닌 모양이다. 지구에서 가장 광대한 사막지대인 사하라에 흰눈이 쌓였다. 1979년 이후 37년 만이라고 한다.

눈이 내린 지역은 북아프리카 알제리 서부 지역에 있는 ‘아인 세프라’(Ain Sefra)라는 사막도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인공위서 ‘랜드샛7’(Landsat 7)이 찍은 사진을 보면 눈이 내린 지역은 사하라사막 북서부 일대로 길이가 수백㎞에 이른다.

미 항공우주국 인공위성이 찍은 사하라사막의 눈. NASA

건조한 사막땅 곳곳에 쌓인 흰눈은 붉으스레한 색깔의 사막과 대조를 이루며 모기 드문 풍경을 연출했다. ‘사하라의 관문’(Gateway to the Sahara)으로 불리는 이 도시는 19세기말 프랑스 군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아틀라스 산맥지대의 해발 1000미터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이가 심해 여름에는 섭씨 37도 이상을 웃돌고, 겨울에는 영하 10도까지도 내려간다고 한다.

Karim Bouchetata 페이스북에서.

이번에 쌓인 눈은 하루 뒤 모두 녹아버렸다. 사진을 촬영 한 사람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카림 부셰타타(Karim Bouchetata).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희귀한 '사막의 눈' 사진을 공개했다.

이 지역에 눈이 쌓인 것은 1979년 2월18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30분 정도 눈보라가 일었다고 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Karim Bouchetata 페이스북에서.

Karim Bouchetata 페이스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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