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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2.28 08:28 수정 : 2016.12.28 08:28

쿠바 국가평의회가 27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에서 하반기 총회를 개최했다. 평의회는 고 카스트로 전 의장의 유언에 따라 피델로 명명된 기념 동상을 세우거나 도로나 공원, 광장 등 공공장소에 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아바나 AP/연합뉴스

지난달 사망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유언에 따라 그를 우상화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27일(현지시간) 쿠바 관영 통신 프렌사 라티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가평의회는 이날 아바나 컨벤션 센터에서 총회를 열어 고 카스트로 전 의장의 유언에 따라 피델로 명명된 기념 동상을 세우거나 도로나 공원, 광장 등 공공장소에 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법안은 그러나 예술가들이 카스트로 전 의장을 음악이나 문학, 무용, 영화, 시각 예술 등에 활용하는 것은 금지하지 않았다.

사무실이나 교육ㆍ공공 기관 등지에 카스트로 전 의장의 초상화를 거는 행위도 유지된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생전에 개인 우상화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종종 밝혔다.

그의 동생이자 현 쿠바 최고 지도자인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국상 기간인 지난 3일 "국회가 피델의 이름으로 동상이나 기념비를 세우거나 그의 이름을따서 도로나 공원을 명명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켜 혁명 지도자의 유언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5일 90세를 일기로 타계한 피델 카스트로는 지난 4일 자신의 고향이자 혁명 발원지인 산티아고 데 쿠바에 있는 산타 이피헤니아 묘지에 안장됐다.

묘지 앞에는 이름 '피델'이 새겨진 간소한 명패가 붙은 둥근 비석이 놓였다.

한편 국가평의회는 이날 2017년 예산안과 올해 결산안을 의결했다.

쿠바 정부는올해 국내총생산(GDP)이 0.9%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관광과 설탕 산업 호조에 힘입어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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